고요한 밤이다.
가끔은 깊은 밤에 깨어있는 시간이 좋다.
이웃들의 삶을 마음으로 나누며
그들의 온갖 정서와 욕구와 갈등에 주의를 기울여보기도하고
그들의 참된 선익을 빌어 보기도 한다.

상상의 나래를 맘껏 날려
아프리카 오지의 한 어린이의 마음도 헤아려보고
북극 빙하의 어느 아줌마의 마음은 어떨까? 하고 상상해보기도 한다.
혹은 태초 이전의 순간으로 날아가,
道라 부르는 그 무엇,
태극,
충만한 텅 빔,
알파이신 분,
절대者,
절대의식과 의지,
스스 로 존재하시는 분,
혹은 빅뱅의 순간을, .............
빈약한 상상을 펼쳐 본다.

고요한 밤에 나의 모든 감성과 사고를 넘어,
오로지 나의 의식을 활짝 깨워
모든 이들과 모든 것들과 함께하고 있음이 좋다.
* * *

영적인 비상을 실현하고자 고뇌하는
모든 수도자들의 고뇌가 승화되게 하소서.


진정 이타적인 삶과 신념으로
이웃과 인류에 봉사하는 이들에게 진복을 맛보게 하소서.


인간의 온갖 고뇌와 고통이
창조적인 산고가 되게 하소서.


저마다의 마음 안에 선함이 깨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