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2(월)

아프리카의 빨래   여기 빨래하는 방법 소개해 볼께요.   지금은 이것이 이곳 관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곳 빨래하는 것을 보고는, 처음에 손님대접으로 해준다기에 놀라서 기겁을 했거든요. 여기 사람들 왠 만큼 살면 빨래를 자주 합니다.  그 방법이 묘하기도 합니다.  산더미 같은 빨래를 내어 놓습니다. 잘 씻지는 않는 것 같은데 옷은 자주 빱니다. 두터운 바지부터, 웃옷, 치마, 아이들 옷이며 이불까지 놀랍도록 쌓여 있습니다. 한 양동이에 물을 받은 다음 먼저 가루비누를 많이, 아주 많이 풉니다. 그 가루비누 물에 빨래를 넣고 주물 주물합니다. 그리고는 다른 그릇에 물을 받고 다시 주물 주물합니다. 사실은 이것이 행구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다시 다른 그릇에 물을 받고 행굽니다. 사실은 아직 더러운 비누거품 물이 그냥 있습니다.  이것을 건져서 줄에 말립니다. 그러니까 빨래를 아주 많이 하는데도 물은 세 양동이 정도만 사용 합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깜작 놀랐지요. 아니 무슨 빨래를 저렇게 하지.  비누 물에서 건져서 말리네! 아마 저 사람만 저렇게 하는가 보다 했는데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빨래가 아주 깨끗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누 물 에서 건져 그 강한 햇빛에 바래니까 흰 빨래는 눈이 부시게 흽니다.  그리고 대 부분 대림질은 하지 않습니다. 대 부분은 천 자체가 필요없구요.  비누가루를 그렇게 많이 남겨두어도 피부가 말썽부리지 않는가 봅니다.  우리 같으면 알레르기현상이 대단할 것 같거든요.   깨끗한 빨래 원 하시면 한 번쯤 시도 해 보세요.  하지만 이것도 비누를 살 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구요. 많은 사람은 한 번 입으면 그것으로 끝인 것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